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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폭풍: 자기권의 혼란과 이로인한 지구 통신의 영향-델린저 현상

자기 폭풍이란 그 이름처럼 지구자기장이 갑자기 불규칙하게 일시적으로 변하는 현상을 가르킵니다. 1741년 스웨덴의 천문학자 A.셀시우스가 오로라(Aurora)의 변화에 따라 지구자기가 변동하는 것을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태양풍은 태양으로부터 N또는 S의 극성을 지니고 있는 자기장을 가지고 옵니다. 만약 폭발적인 태양풍이 지구의 자기권과 접촉해서 이를 확대하거나, 혹은 태양풍이 남쪽 방향의 극성을 지니고 있다면, 지자기 폭풍이 일어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남쪽 방향의 자기장은 태양측 지구 자기권계면의 자기 재결합을 유발하며, 자기 에너지 및 입자 에너지를 지구 자기권에 급격하게 분사합니다. 지자기 폭풍 동안에, 이온층의 F2 층은 불안정해지고, 조각나며, 심지어 없어지기도 하며 이렇게 쏟아진 입자들은..

백야: 24시간 잠못드는 하얀 밤

백야는 지구가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위도 약 48˚이상의 고위도 지방에서 한여름에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으로 북극에서는 하지 무렵, 남극에서는 동지 무렵 일어나며 가장 긴 곳은 6개월 지속됩니다. 백야(白夜) '하얀 밤'이라는 표현은 러시아에서 쓰는 것으로, 스웨덴 등 다른 지방에서는 이를 '한밤의 태양'으로 부릅니다. 하루 중 태양의 최저 고도가 -18° 이상일 때 일어납니다. 태양의 고도는 박명이라 하여 태양의 기하학적 중심점(geometric center)에 따른 고도에 따라 정의합니다. 상용박명(常用薄明, 또는 시민박명(市民薄明), 항해박명(航海薄明), 천문박명(天文薄明)으로 구분되며, 그 지속 시간은 위도와 계절에 따라 다르며 극지방에서는 몇 시간 또는 하..

은하수: 하늘에 펼쳐진 우윳빛 카페트

현대 대한민국에서는 밤하늘에 별 하나를 제대로 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저는 2001년 즈음 태국 치앙마이의 산족 마을을 방문했다가 밤 하늘에 하얗게 펼쳐진 별무리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알고보니 은하수를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던 것이지요. 오늘은 그 은하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은하수가 인류에게 처음 발견되고 정의된 것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저서 '기상학'을 통해서며 그리스의 철학자 아낙사고라스와 데모크리토스는 은하수가 멀리 있는 별들로 이루어져있음을 제안습니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 그 자신은 은하수가 서로 가까이 있는 거대한 별들의 폭발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믿었다. 그리고 그 폭발은 대기의 윗부분에서 일어나고 전 세계에서 하늘의 움직임과 함께 계속 된다..

오로라: '여명의 여신'이 우주에게 주는 선물

제 버킷 리스트 중 하나는 오로라를 직접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하늘에 펼쳐진 커튼같은 그 아름다운 빛의 향현, 오늘은 오로라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루로라'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는 로마신화에서 나오는 '여명의 여신'을 뜻하기도 합니다. 아우로라는 장미향기가 나는 눈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금발의 아름다운 여신으로 태양신 헤릴오스의 여동생입니다. 중위도에서 볼 수 있는 극광이 새벽빛과 비슷하기 때문에 17세기경부터 극광을 오로라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오로라가 발광하는 곳은 초고층대기이며, 발광할때 나는 색은 공기의 주성분인 질소와 산소의 분자와 원자 및 그 이온이 입사입자(전자·양성자)에 의해 충돌하고 들뜨게 되고, 다시 들뜬 입자가 낮은 에너지준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