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신비, 천체와 별자리

사막행성: 다양한 공상과학 소설과 SF 영화의 단골 소재

곤곤01 2019. 4. 22. 19:41

공상과학 영화를 보다보면 끝없는 사막과 모래로 뒤덮인 외계 행성의 모습을 표현한 장면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실제 끝없는 모래와 사막으로 뒤덮인 건조한 행성을 지칭하는 과학 용어가 존재합니다. 

 

 

사막행성 

사막행성은 비가 전혀 오지 않는 사막으로 행성 전체가 덮여 있는 천체를 말하는데, 2011년 논문에 따르면 사막행성에 생태계가 탄생할 수 있는데다가 그 탄생 가능성이 지구와 비슷한 행성보다 더 크다고 합니다. 사막 행성은 지구처럼 물로 덮인 행성보다 생명체 거주가능 영역의 폭이 더 넓어진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약 10억 년 전 금성은 건조한 사막 행성이었지만 생명체는 아직 살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구도 약 10억 년 후 태양이 뜨거워지면서 생물권이 바깥쪽으로 후퇴하면 사막 행성으로 바뀔 것으로 예측됩니다. 2013년 논문에 따르면 태양 비슷한 별 주위에서 폭주 온실 효과가 일어나지 않는 사막 행성은 0.5 천문단위 정도 거리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사막행성으로는 '화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물이 발견되어 생명의 존재에 대한 기대가 있으면서 척박한 환경을 가진 화성은 실제로도 많은 영화의 배경으로 쓰이기도 하였습니다.

화성의 표면은 기본적으로 현무암으로 되어 있으며 화성 표면의 일부는 지구의 안산암과 같이 좀 더 이산화규소가 풍부하다는 증거가 있으나 이러한 관측은 규산염과 같은 유리의 존재를 통해서 설명될 수도 있기 때문에 결정적이지는 않습니다. 표면의 대부분은 산화철의 먼지로 덮여있으며, 이는 외관으로 붉은 모래 사막과 같이 보여집니다. 

 

'화성'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

미국: 마션 (2015)
미국: 존 카터(바숨전쟁의 서막)(2012)
미국미션 투 마스(2000)
미국: 레드 플레닛(2000)
미국: 화성 침공(1996)
미국: 화성의 유령들(2001)

 

 

공상과학 소설과 영화 속 사막 행성

 

스타트랙의 '벌컨'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는 굉장히 척박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창조하기 위하여 외계 행성들을 사막행성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학 소설 내 사막 행성은 프랭크 허버트가 지은 듄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아라키스와, 스타트렉 에 등장하는 벌컨, 스타워즈 세계에 등장하는 타투인이 있습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게임에는 스타크래프트의 마 사라가 있습니다.

 

 

 

'스타트랙 디스커버리' 1화 벌칸의 인사(The Vulcan Hello)에는 이렇게 황량한 사막 행성의 모습이 잘 나옵니다.

사막으로 가득한 행성에서 멸종 위기의 외계동물을 위해 목숨을 걸고 '물'을 찾아주려는 필리파(양자경)함장과 주인공 마이클(소네카 마틴 그린)이 소개됩니다. 모래폭풍이 불어오는 데도 미션 수행을 멈추려 하지 않는 필리파 함장의 강인함과 결단력이 사막행성을 배경으로 잘 표현된 에피소드 입니다.